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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인도] 델리② 초코파이의 힘. 델리의 호호버스! (2)

Minolta X700|50mm|Fuji 100 Red Fort 소풍 온 인도인들로 북적북적, 뜨거운 해를 피해 그늘로. 2011.9.19 ~ 9.21 인도배낭여행 델리는 참 좋은 곳이다. 다시 가면 3일 이상을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유적지도 많고(뭐, 인도는 어디를 가나 유적지고 유물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인도의 대표 도시이다. 하지만 여행객으로서 인도의 델리를 감당하는 것은 처음 인도를 접하는 사람에겐 여간 힘든게 아니다. 여기저기 말을 걸어오고,동물원 동물처럼 바라보는 수 많은 시선들, 방금 전 물건을 사간 인도 사람의 가격에 10배를 부르는 장사꾼들, 시끄러운 소음과 매연, 찌는 듯한 더위, 탈 때 합의한 요금 내릴 때 말이 달라지는 릭샤의 요금. 어느하나 만만하게 지나칠..

[해외여행/인도] 델리①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1)

오토릭샤를 타고 (Minolta X700) 2011.9.19 델리 in -9.21 인도배낭여행 나의 첫 배낭여행.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 같던 인도의 델리. 잔뜩 긴장하고 내린 인도 공항은 신축으로 멀끔한 모습으로 나를 맞아 주었다. 북적북적 사람 많을 것 기대했지만 공항 안으로는 티켓을 소지한 사람만 들어 올 수 있어서인지 한산했다. 하지만 공항 밖엔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기 위해서 다다다닥 붙어 있었다. 나는 두려움 반 신기함 반으로 그들을 유유히 지나쳐 공항철도를 타러 발을 재촉했다. 델리 도착. 공항철도를 타고 내린 델리역사는 공항과 마찬가지로 신축건물이었다. 인도에서 길을 헤매지 않기 위해서 실컷 봐두었던 빠하르간지 가는 길을 생각해내며 길을 걸었다. 드디어! 인도구나, 정말 말 그대로 바글..

[해외여행/인도] 인도, 무언가에 홀린 듯 난 그 곳에.

나의 인도행은 참으로 즉흥적이었다. 즉흥이란 단어는 정말 이 상황에 쓰는게 딱 맞는 것 같다. 내가 지금 생각해보아도 참 대책없이 무턱대고 티켓팅을 했었다. 놀랍고도 놀랄 자신감이었다. 아니 무언가에 홀린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무런 계획없이 인도행 티켓을 끊었다. 암튼 난 그렇게 인도행 티켓을 손에 들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표정으로 당장 닥칠 앞날을 생각하며 오묘함 감정에 사로잡혔다. 2011년 6월초 영화작업을 마치고 지친 몸을 추스리다보니 두달이 훌쩍 흘렀다. 8월 중순, 그 날도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아침에 요가와 수영을 하러 센터에 갔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그리고 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컴퓨터를 하는 도중 저가항공사의 값싸게 나온 물건을 보고 냅다 티켓을 구매했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