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 청산도,땅끝

[국내여행/땅끝] -3일- 끝, 그리고 시작. 땅끝에 오다.

방랑쪼 2013. 8. 13. 02:07

2013년 8월 10일

[3일 땅끝] 끝, 그리고 시작. 땅끝에 오다.


 

청산도에서 여유를 부리다 보니 13시 완도행 배를 타고 출발하게 되었다.

여유있게 여행하려고 했는데 잠을 더 많이 자는 여행이 되어버린 듯ㅎ

 

완도에 도착해서 땅끝가는 버스가 당연하게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티켓을 사려고 했지만 완도에서 땅끝가는 버스는! 없다!!!

결국 해남으로 들려서 땅끝가는 버스를 탔지만

그곳에 잠시 살고 있는 지인의 말에 의하면 월송이나 남창으로 가는 버스를 타서 땅끝가는 버스를 갈아타면 된다고 한다.

 

청산도에서 완도 40분 완도에서 해남 한시간, 해남에서 땅끝 한시간.

참 돌고 돌아 겨우 도착한 땅끝마을. 해남을 출발한 버스는 빙빙 돌아 땅끝에 드디어 도착했다.

빙빙 도는 버스 때문에 멀미가 심하게 와서 고생한..

 

 

 

처음 와보는 땅끝!

감회가 새롭다!

 

 

청산도에서도 그러더니 이 땅끝에서도 해무는 엄청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니 해무는 더욱 짙어진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도 보인다고 하던데.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점점 희미해져만 간다.

그래도 해무때문에 조금은 시원해져서 좋다 :) 긍정 마인드!

 

 

 

땅끝 전망대!

곧 외계인이 신호를 보낼 것 같은 모양새.

 

 

모노레일 편도를 타고 땅끝 전망대에서 땅끝탑으로 내려와 땅끝마을까지 걸어오기.

천천히 걷기에 좋은 곳. 휴가철인데도 이상하게 땅끝에 사람들이 많이 없다.

음...

 

 

 

강아지도 더위에 지쳐 쿨쿨.

가까이 가는데도 꿈쩍도 안한다.

 

 

청산도에서 질려버린 전복과 멍게, 해삼, 성게알은 쳐다보지도 않고 시킨 낙지 바지락 칼국수.

청양고추의 얼큰한 맛. 깔끔한 뒷 맛! 아주 맛있게 후다닥 해치워버린.

 

땅끝마을 게스트하우스를 묵고 싶었으나 방이 없어서 황토방민박으로 숙박을 잡은.

3명이서 4만원이라는 말에 혹해서 들어갔으나 청결하지 않은 방 상태.

계속해서 올라오는 역한 하수구 냄새. 방안 한가득 진동했다.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고 방충망 상태도 좋지 않아서 모기도 나방도 엄청난.

다른건 다 참아도 냄새는 정말 너무너무 심했다. 4만원의 싼 맛에 냄새를 참을 수 있다면 추천;

 

 

 

 

<여행지출내역>

 

청산도에서 완도가는 배 삯 7,000원

완도에서 해남가는 버스 5,400원

전복뚝배기 10,000원

해남에서 땅끝가는 버스 5,100원

해남에서 라씨 한 잔 5,000원

땅끝 황토방민박 숙박비 (1박에 4만원) 14,000원 - 3인 각자 부담

땅끝 모노레일 편도 3,000원

편의점 6,700원

바지락 낙지 칼국수 10,000원

 

총 6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