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인도] 조드푸르_ 보고싶었어. 블루시티. 태양의 도시.

 

 

[해외여행/인도] 조드푸르' 보고싶었어. 블루시티. 태양의 도시.

2011/10/04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책, 영화와 관련해 많이 알려진 도시. 

나도 여기저기 접한 이런저런 이야기, 

사진들 때문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더 컸던 도시다. 

아즈메르에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곳. 

블루시티 조드푸르. 

 "Welcome to city of sun" 

같이 내리던 멋스러운 아저씨의 이 한마디에 

이 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갔다.

역시 우리를 반겨주는 릭샤꾼들,

여기 오토릭샤는 연합이 있는 것 처럼 모두 황갈색 옷을 맞춰 입었다. 

고팔게스트하우스를 외친 후 살짝 긴장한 채 언덕언덕을 빵빵 붕붕 거리며 올라갔다. 

'혹시 또 내릴 때 딴소리 하는건 아니겠지?' 

살짝 긴장감을 유지한 채 고팔게스트하우스에 도착. 

하지만 릭샤아저씨는 우리가 건넨 30루피를 감사히 받았다. 

그 아저씨는 지폐를 머리와 가슴에 한번씩 스치며 

약간의 의식을 취하는 듯 중얼거리며 우리에게 찡긋 감사히 눈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저렇게 감사히 일하는 아저씨가 정말 더 행복해지길 살짝 기도해본다.

 

  역시 블루시티는 블루시티다. 

온통 파란색 건물들! 우리가 찾은 고팔게스트하우스도 파란색 건물이다. 

안경을 쓴 스마트해 보이는 주인 아저씨도 옅은 파랑색 셔츠를 입어서일까. 

이 마을 전체와 참 조화로워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점심시간 때 도착한 우리는 간단하게 토스트와 샌드위치를 주문. 

무료로 주는 짜이와 라씨를 맛있게 흡입한 뒤 메헤랑가르 성으로 출발했다.

 

  메헤랑가르 성은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의 성이라는 뜻으로 1459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사방이 평평한 대지위의 자리잡은 그 위에 지어진 메헤랑가르성은 

인도에서 가장 큰 요새 중 하나이자 조드뿌를 대표하는 유적지이다.

 

  숙소에서 메헤랑가르 성으로 가는 길은 매우 가파랐다. 

뜨거운 햇볕. 높은 경사에 헥헥 거리며 올랐다. 

역시나 검문대를 통과한 뒤 입장권 

300Rs, 사진 촬영권 100Rs,

낸 후 무료 오디오가이드를 받고 성에 입장했다. 

진중하고 똑부러진 성우의 목소리를 들으며 왠지 제대로 된 견학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느 곳 보다 관광시설이 잘 되어있는 알찬 유적지였다. 

박물관 안은 왕족들, 라자스탄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여자들만의 궁전, 그 너머로 보이는 파란색 점묘화, 바위산을 통째로 깎아 만든 성곽, 

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은 정말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항상 인도의 사람들은 묘하다. 

외국인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관광지에서 만나면 유적지보다는 

외국인 사진을 찍고 

생판 만난적 없는 외국인 여행객 사진기에 자기들 사진이 남겨지기를 바라는 재미있는 사람들, 

밝지만 수줍은 웃음으로 우리를 대하는 그들, 

이런저런 해외토픽으로 인도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올라오고 

사람들 입으로도 오르내린다. 

마치 모두를 범죄자처럼 치부해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나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좋은 사람 따뜻하고 순수한 사람도 참 많은 나라가 인도라는 걸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길을 헤매고 있으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다가오고 (잘 못 된 정보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알려주고 

싸움이 나면 마치 자기들의 일 인 것 처럼 우르르 몰려와 중재를 하는 사람들, 

알면 알 수록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다음 여행에서는 좀 더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2014년 여름, 기다려 인도! 네팔!

 

 

 

 

 

 

우리가 건넨 돈을 받고 신께 감사를 표하던 오토릭샤 아저씨.

 

 

고팔게스트하우스의 스마트해 보이는 아저씨.

 

 

게스트하우스 뒤로 보이는 메헤랑가르성

정말 아름답다

 

 

 

 

 

인도판 열녀문

이 손도장들은 사띠를 거행할 때 왕가의 여인들이 남긴 것들이라고 한다.

사띠는 힌두의 장례 중 하나인데 남편이 죽어 장례할 때 살아있는 부인을 장작더미에 넣고 분사 의식을 말한단다.

 

 

 

 

저 멀리 보이는 궁전에는 왕족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 이 건물들을 보려고 내가 이 조드푸르에 왔지.

 

 

 

 

 

 

 

 

 

 

 

 

 

 

 

 

 

 

 

 

 

10/04

버스비 푸쉬카르에서 아즈메르 10 아즈메르에서 조드푸르 버스비 138 버스스탠드에서 게스트하우스 릭샤 30 메헤랑가르 입장료 300 사진촬영권 100 릭샤 버스스탠드 30 라자스탄탈리 150 커피 2잔 35 점심 토스트 물 라씨 100 초코파이 2박스 120 7up 음료수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