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14

[해외여행/인도] 푸쉬카르_ 주문을 외우는 그들. 미쳐미쳐!

Minolta X700|50mm|AGFA 100 [해외여행/인도] 푸쉬카르' 주문을 외우는 그들. 미쳐미쳐! 2011/10/02 - 2011/10/03 새벽버스를 타고 자이뿌르에서 푸쉬카르로 출발. 3시간 30분 소요. 여기선 바로 앞 집을 가는 느낌이다. 넉넉잡아 4시간! 아주 마음이 편하다. 덜컹거리는 로컬버스에 몸을 싣고 온갖 매연과 모래 먼지를 가득 흡입하며 달린다. 항상 죽음의 위험을 느끼며 안전거리 유지란 없고 역주행은 기본이다. 진짜 인도에서는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이 다른 어떤것에 비해 무지하게 높을 것 같다. 푸쉬카르로 가는 직행버스는 없기 때문에 아즈메르에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푸쉬카르로 들어간다. 푸쉬카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파란연꽃'을 의미한다고 한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가 악..

[해외여행/인도] 자이푸르② 암베르성 & 하와마할 & 라즈만디르 열광의 도가니

Minolta X700|50mm|AGFA 100 [해외여행/인도] 자이푸르②' 암베르성 & 하와마할 & 라즈만디르 열광의 도가니 2011/09/29 - 2011/10/01 암베르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와마할 앞에서 마을버스 같은 작은 버스를 타고 약 20분만 달리면 된다.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암베르성. 인도의 만리장성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코끼리가 암베르 성의 성문까지 올라갔다고 하나 코끼리의 무게와 덩치 때문에 성 여기저기가 부서져내려 출입을 통제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싶다. 불쌍한 코끼리가 더 이상 그 곳을 오르내리지 않아서. 하지만 밖에는 여전히 코끼리가 관광객을 기다리며 헤매고 있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 아마 성으로는 아니어도 그 주변을 도는 코스를 새로 만들었나보다. 인도의 ..

[해외여행/인도] 델리② 초코파이의 힘. 델리의 호호버스! (2)

Minolta X700|50mm|Fuji 100 Red Fort 소풍 온 인도인들로 북적북적, 뜨거운 해를 피해 그늘로. 2011.9.19 ~ 9.21 인도배낭여행 델리는 참 좋은 곳이다. 다시 가면 3일 이상을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유적지도 많고(뭐, 인도는 어디를 가나 유적지고 유물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인도의 대표 도시이다. 하지만 여행객으로서 인도의 델리를 감당하는 것은 처음 인도를 접하는 사람에겐 여간 힘든게 아니다. 여기저기 말을 걸어오고,동물원 동물처럼 바라보는 수 많은 시선들, 방금 전 물건을 사간 인도 사람의 가격에 10배를 부르는 장사꾼들, 시끄러운 소음과 매연, 찌는 듯한 더위, 탈 때 합의한 요금 내릴 때 말이 달라지는 릭샤의 요금. 어느하나 만만하게 지나칠..

[해외여행/인도] 델리①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1)

오토릭샤를 타고 (Minolta X700) 2011.9.19 델리 in -9.21 인도배낭여행 나의 첫 배낭여행.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 같던 인도의 델리. 잔뜩 긴장하고 내린 인도 공항은 신축으로 멀끔한 모습으로 나를 맞아 주었다. 북적북적 사람 많을 것 기대했지만 공항 안으로는 티켓을 소지한 사람만 들어 올 수 있어서인지 한산했다. 하지만 공항 밖엔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기 위해서 다다다닥 붙어 있었다. 나는 두려움 반 신기함 반으로 그들을 유유히 지나쳐 공항철도를 타러 발을 재촉했다. 델리 도착. 공항철도를 타고 내린 델리역사는 공항과 마찬가지로 신축건물이었다. 인도에서 길을 헤매지 않기 위해서 실컷 봐두었던 빠하르간지 가는 길을 생각해내며 길을 걸었다. 드디어! 인도구나, 정말 말 그대로 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