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제주 올레길

[국내여행/제주] 2일차 제주올레길 1-1코스, 우도. 본격적으로 느껴보자!

방랑쪼 2013. 11. 26. 23:17

[국내여행/제주] 2일차 제주올레길 1-1코스, 우도. 본격적으로 느껴보자!

2012년 01월 10일.

 

 

아침 6시 30분 기상. 7시 30분 일출.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후다닥 준비하고 나선 :)

아직 캄캄한 거리를 뚫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꽤 있네요ㅎ

어제 동네 어머님들이 20분이면 구경하고 슬렁슬렁 충분히 올라간다고 했지만 보기엔 아찔;

함께 간 언니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축지법으로 오르기;

12분만에 정상탈환;

땀은 줄줄줄;; 휴- 한숨 돌리며 해 뜨기를 기다리는데; 어째, 분위기가 영 좋지 않네요;;

안개가 어찌나 많은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의 전구빛도 자체 뽀샤시 처리!

 

 

 

해님; 어디에 계시나요;

영주 10경으로 일출 아름답기로 손꼽힌다는 이 곳! 못 보는건지요. 결국

하. 일출은 못 봤지만 성산일출봉 자체 정말 신기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성산일출봉은 높이 182m.

넓적하고 평평한 사발 모양의 구릉지대에 외곽은 오돌돌한 돌기형태의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형태가

마치 성과 같다고 하여 성산일출봉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하네요. 제주도 지명이름 알면 알수록 재미있네요

 

 

하산하면 보이는 풍경.

색색의 지붕과 지형이 아주 절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이지요

아! 지붕에 얽힌 이야기가 있던데요

내려 오면서 옆에서 하는 이야기를 슬쩍 들은 바로는

파랑색지붕제주 씨, 빨강색지붕은 김해 김씨, 초록색지붕은 진주 강씨이고
다른 색상의 지붕들은 제주양씨, 파평윤씨, 등등 이라고 하네요.

알고 보니깐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히히:)

 

 

 

 

 

 

 

 

안개가 좀 많이 껴 있지만 나름 매력적이네요ㅎ

쨍 한 날씨와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요.

 

 

 

내려오면서 숙소 근처에서 만난 개.

강아지라 하기엔 너무 크니ㅎ 귀가! 엄청나게 큰 장수(?)할 개.

가까이 다가가니 꼬리를 엄청 흔들면서 좋아하네요.

제주도는 개들도 참 온순한거 같아요.

 

 

 

갑자기 우도로 순간이동!

성산부두에서 우도항 왕복티켓은 1인 5500원! 배 시간은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 거 같더라구요.

한 10분정도 배를 타고 우도 천진항에 도착. 도착해서 보면 올레 1-1 스탬프 찍는 곳이 있지요.

스탬프 꾹 찍어주고 올레 트레킹 시작!

 

스탬프 찍는 곳 : 천진항(시작), 하고수동해수욕장(중간), 천진항(끝)

난이도 : 하

길이: 15.9km

소요시간: 4~5시간

 

 

 

 

예쁜 돌담길. 파릇파릇한 밭.

색색의 지붕.

바람은 무지 쎄지만 춥진 않네요. 1월에 이 정도 기온이면 감사합니다!ㅎ 외치면서 다닐 수 있지요.

 

 

곳곳에 있는 화살표 올레표식을 보며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이렇게 깜찍하게 지붕 아래에 화살표가.

애매하다 하는 순간 불쑥 나타나는 올레 화살표!

 

 

 

곳곳에 있는 화살표 올레표식을 보며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이렇게 깜찍하게 지붕 아래에 화살표가.

애매하다 하는 순간 불쑥 나타나는 올레 화살표!

 

 

 

 

 

 

하얀 모래에 톡톡 박혀있는 검은 돌.

날씨가 더 좋았다면 저 멀리 섬들도 뚜렷하게 보였을텐데.

조금 아쉽네요ㅎ

 

 

 

서빈백사의 하얀 모래는 바로 조개류 껍데기가 파도에 쓸려 부셔지고 바람에 날려 닳고 닳은 것들.

 

 

 

 

 

돌담안에 아무것도 없이 작은 강아지 두 마리만.

사람 오는 소리를 들었는지 돌담위로 고개를 쏙!

 

 

 

무슨 꽃인지. 색이 참 예뻤어요.

자두빛

 

 

 

파평윤씨공원 들어가기 전.

올레길 표시.

올레 말. 강아지 같아서 전 계속 올레 개라고 불렀는데;

뒷 다리가 부러졌지만 끝까지 머리로 방향을 알려주는 저 투철한 직업정신!

 

 

 

 

한참 돌담길을 걷다 보면 나타나는 하고수동해수욕장!

바다 가운데 있는 해녀상이 참 애처로워 보이네요.

 

 

 

 

하고수동해수욕장 앞 카페.

에머랄드빛 바다에 흰색 카페 외벽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버섯모양.

마치 스머프들이 나올 듯.ㅎ

 

 

 

중간 스탬프 지점.

도장 꾹 찍어주고 무거운 가방도 잠시 메주고. 휴식 잠시

 

 

노릇한 밭과 까만 돌담.

초록빛, 누런빛,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좀 높은 곳에서 보고 싶어 지나가던 길에

양해를 구하고 옥상에서 주위를 한번 휘 둘러 보기

 

 

참 오밀조밀 예쁜거 같아요.

 

 

 

지나가던 길 있는 그네.

균형이 좀 안맞아서 옆으로 탈 수 밖에 없지만 오랜만에 그네 타보니 재밌더라구요

휘휘~

 

 

 

드디어 검멀레 해수욕장이 있는 곳!

이 앞에 그 유명하다는 우도 땅콩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낼름 하나 먹었지용.

역시나 견과류를 좋아해서 땅콩아이스크림도 굿굿굿!! 맛있어요ㅎ

 

휴- 아이폰 카메라는; 역광에 너무나도 약해서;

이렇게 빛 받는 곳이 휘휘 날라가 버리네요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이 참 특이해요.

멀리서 보는 파도처럼 돌이 흐르고 있는 듯 보여요ㅎ

 

 

 

 

 

 

검멀레. 검은 모래.

정말 까맣죠ㅎ 뒤에 부서지는 파도빛이 더 하얗게 보이네요.

참 한 지역안에 여러가지 색 모레를 볼 수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이 검멀레 동굴! 일이 터지기 바로 직전이었죠.

동굴은 모두 항상 조심하세요!

 

 

 

 

동굴 안은 이렇게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어 쌓아 놓은 작은 돌들이 엄청 많았다지요.

이 동굴에선 전 결국 일을 터트렸죠.

이마에서 피가 쥬르르륵 쥬륵

항상 위 아래 조심해서 다니세요; 전 잠깐 다른 곳 보다가 돌에 헤딩을;

 

우도에는 병원이 없어서 119 구급차 타고 우도 보건소로 갔지요;

모두들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여행하세요. 휴;

 

상처가 1cm가 넘어서 결국 우도에서 바로 나와; 제주시로 가서 4바늘을 꼬맸지요; 에구구

 

그래서 제 사진은 검멀레 동굴에서 끝;

첫 날 부터 참 탈이;; 쿨럭; 이번 새해 액땜을 미리;

 

 

숙소에 저녁 늦게 도착.

내일 여행에 대해서 잠시 정리하고 일기쓰고 쿨쿨

 

 

 

 

<여행 지출 내역>

성산게스트하우스 1박 2인 30,000원

생수 2병, 에너지바 2개 3,000원

우도항 왕복티켓 2인 11,000원

땅콩아이스크림 1개 3,000원

저녁밥 (순두부,떡국) 12,000원

택시비(성산에서 제주시까지) 차고지이셔서 10,000원

버스비2인 (제주시에서 성산) 3,000원

떡 2개 4,0000원

 

총 : 7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