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lta X700|50mm|Fuji 100
[인도여행] 맥그로드간즈' 상쾌한 공기, 구름위의 마을.
2011/9/22 - 2011/9/27 맥그로드간즈
탁하고 매쾌했던 델리의 공기를 흠뻑 마시고 와서일까.
상쾌하고 약간은 축축한 맥간의 공기는 그동안의 긴장감과 거부감을 살짝 내려놓게 만들었다.
12시간의 기나긴 버스 고문을 마무리하고 나오니
온 마디마디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쳤다.
(스릴 넘치는 버스여행; 버스 바퀴 아래로는 엄청난 낭떠러지 아슬아슬)
우리가 버스에서 내린 곳은 다람살라.
이제 다람살라에서 맥그로드간즈로 들어 갈 버스를 탈 차례.
항상 인도의 버스는 당혹감을 안겨준다.
뭐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버스에 온통 써있는 구불구불한 힌디어는 도통 이 차가 어디로 가는 차인지 알 길이 없다.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 물어 미니버스를 타고 맥간으로 출발.
길 위를 가족단위로 몰려다니는 원숭이 떼,
큼직한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다니는 까마귀들,
왁자지껄 신나는 인도음악,
학교를 가는지 교복차림의 아이들,
좁은 버스 안 여기저기 꽉 끼어서 있는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 모두 재미나고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이제 맥간 도착. 여기나 저기나 호객행위는 여전.
우린 그 전에 점찍어 뒀던 PALJOR GAKYIL G.H로 걸음을 재촉했다.
인도의 작은 티벳.
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티벳 전통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고
인도인들보다 티벳인들 만나는게 더 쉬운 그런 경계가 모호한 마을.
맥그로드간즈.
이들이 이 곳에 터를 잡고 살면서 인도화가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들 안에 꿈틀거리는 조국 티벳의 피는 여전히 끓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걀사원, 1층에서는 서늘한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오체투지를 하고
'옴마니반매훔'이 연신 노래처럼 울려퍼지는 곳.
지루한 예배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와 마찬가지로
눈치보며 과자를 먹는 어린 스님,
딴짓하는 스님,
아예 밖에서 놀고 있는 스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사람사는 곳이다. ^^
그렇게 한참을 그 여유로운 공간에서 그 공간 자체를 즐겼다.
맥간은 곳곳이 이렇게 그 공간 자체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좋은 마을인 것 같다.
남걀사원의 달라이라마가 묵는 거처를 지나 뒷문으로 나가면 코라가 연결된다.
요즘 으슥한 그 길에서 번번히 범죄사건도 많이 일어난다고 하니
늦은 저녁에 가는 건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뭐 한국이든 어디든 밤에 돌아다니는건 마찬가지로 위험한 일이니..
코라 길을 조용히 걷다 보면 그 주위에 티벳 상징물들과
아무렇게 돌아다니는 짐승들 그 짐승들조차 엄청난 여유가 느껴지는 여기는 인도가 맞긴 맞나보다!
어스름이 지고 이제 산의 밤이 찾아온다.
별이 떠오르고
입에선 은은한 입김이 내 눈앞을 찰나로 적시고 스쳐간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의 방 앞 테라스, 그 의자, 테이블,
앞으로 펼쳐진 맥간 시내의 모습.
들릴 듯 말 듯 들려오는 음악소리,
간간히 박자 맞추던 개 짖는 소리.
아직도 마치 고향을 그리는 것처럼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고 있다. 그 곳.
9/22 |
맥간 이동 중 휴게소 저녁 140 다람살라에서 맥간까지 버스 10 피쓰카페 뗌뚝 45 피쓰카페 모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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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
박물관 입장료 2인 10 아침 샹그릴라 뗌뚝 50 팔찌 엄청 많이 -_-;; 200 커피 하우스 코코아 60 아메리카노 50 샌드위치 80 과자 2개 40 엽서, 가방 140 저녁밥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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