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인도 아련함。

[해외여행/인도] 델리② 초코파이의 힘. 델리의 호호버스! (2)

방랑쪼 2013. 3. 26. 23:37

Minolta X700|50mm|Fuji 100

 

Red Fort

소풍 온 인도인들로 북적북적, 뜨거운 해를 피해 그늘로.

 

 

 

 

2011.9.19 ~ 9.21 인도배낭여행

 

 

델리는 참 좋은 곳이다. 

다시 가면 3일 이상을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유적지도 많고(뭐, 인도는 어디를 가나 유적지고 유물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인도의 대표 도시이다.


하지만 여행객으로서 

인도의 델리를 감당하는 것은 

처음 인도를 접하는 사람에겐 여간 힘든게 아니다.

 

여기저기 말을 걸어오고,

동물원 동물처럼 바라보는 수 많은 시선들, 

방금 전 물건을 사간 인도 사람의 가격에 10배를 부르는 장사꾼들, 

시끄러운 소음과 매연, 

찌는 듯한 더위, 

탈 때 합의한 요금 내릴 때 말이 달라지는 릭샤의 요금. 

어느하나 만만하게 지나칠 수 없다.

 

이런 것 때문에 델리는 볼 거리를 많이 품고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의 발을 돌려버리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나도 그 중 하나다. 

우선 첫 관문인 델리를 수월하게 넘지 못했다. 

긴장을 잘 안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인도는 확실히 긴장을 하긴 했었나보다. 

심카드 사건도 터지고 

여기저기 신경을 잔뜩 곤두세웠더니 바로 탈이 나버렸다. 

힘이 하나도 없고 도저히 침대에서 일어 날 수가 없었다. 

그냥 기운이 쫙 빠지고 머리도 아프고 어지러워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전날 아무것도 안 먹어서 그런건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게 오후 늦게까지 누워있었다.

 

그 때 친구가 건낸 비상식량 초코파이!

누워서 그 익숙한 달달함을 꿀꺽 삼키고나니 

기운이 나도 모르게 솟아올랐다. 

그 기운을 이끌고 매콤한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서 

부랴부랴 달려간 한국식당. 


짬뽕밥을 시켜서 한그릇을 뚝딱;

아무래도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런거였나; 

생각하며 조금 많이 늦었지만 델리를 느끼러 출발!

 

호호버스를 타러 빠하르간지에서 오토릭샤를 타고 뉴델리로. (40Rs)

뉴델리의 경찰서?(경찰청 비슷한 큰 경찰서 건물이 있다)로 갔다. 

그 맞은편에 호호버스 센터가 있다. (2일권 300Rs)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이 호호버스! 

서울의 하이서울 버스와 비슷


델리 주위의 볼만한 장소로 내려주는 아주 고마운 버스다.

릭샤꾼과 실갱이를 하지 않아도 되고 

버스 안에서는 유창한 영어로 안내원이 각 지역,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2틀 연속으로 이용가능하며 

호호버스 마크가 있는 곳에서 티켓을 보여주며 타면 오케이!


버스 시간대도 한시간 간격으로 있었던 듯! (http://www.delhitourism.nic.in)

 

 

1. HoHo center

2. Firozshah kotla

3. Red Fort

4. Rajghat

5. Modern Art Gallery

6. India Gate

7. Purana Quila / Zoo

8. Humayun's Tomb

9. Lajpat Nagar Market

10. Lotus Temple

11. Saket MAlls

12. Qutab Minar

13. Hauz Khas

14. Dilli Haat

15. Safdarjung Tomb

16. Indira Gandhi Museum

17. Nehru Museum

18. National Museum

19. Janpath

20. Jantar Mantar

 

델리, 

많은 걸 품고 있는 도시. 

다음에 다시 인도를 가게 된다면 꼭 제대로 둘러보고 

조금 느긋하게 여유를 갖고 싶은 곳.

'No Problem' 이 하나만 이해하고 가면 

나도 3일을 넘길 수 있는 도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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