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6

[국내여행/제주] 3일차 제주올레길 1코스. 소소한 산길, 오름, 날아오르다.

[국내여행/제주] 3일차 제주올레길 1코스. 소소한 산길, 오름, 날아오르다. 자자, 아침 일찍. 여정을 시작해볼까요? 날씨가 비가 잔뜩 올듯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네요. 그래도 멈출순없지요! GOGO! 어른들이 저런걸 왜 찍냐고 하던.; 스탬프를 역시나 찍기위해! 진짜 제주 올레길 1코스 시작! 올레길의 시초에서 나 또한 함께한다는 기쁨! 역시 오랜시간 지키고 있었던 조랑말은 세월의 때를 많이 먹었군요. 엄청나게 많은 표지판. 크기별로 재료별로; 많이들 모르고 지나치셨는지; 자세히도 이쪽이라고 알려주고 있지요? 귀엽습니다 :) 1코스 처음은 당근밭으로 시작하지요. 까만 흙에 쏙쏙 박혀있는 당근들! 마트에서 당근 살 때; 왜 이리 까만 흙이 뭍어있나 했는데; 이유는 역시 이 흙!! 약간씩 가파라 지는 뒷..

[국내여행/제주] 2일차 제주올레길 1-1코스, 우도. 본격적으로 느껴보자!

[국내여행/제주] 2일차 제주올레길 1-1코스, 우도. 본격적으로 느껴보자! 2012년 01월 10일. 아침 6시 30분 기상. 7시 30분 일출.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후다닥 준비하고 나선 :) 아직 캄캄한 거리를 뚫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꽤 있네요ㅎ 어제 동네 어머님들이 20분이면 구경하고 슬렁슬렁 충분히 올라간다고 했지만 보기엔 아찔; 함께 간 언니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축지법으로 오르기; 12분만에 정상탈환; 땀은 줄줄줄;; 휴- 한숨 돌리며 해 뜨기를 기다리는데; 어째, 분위기가 영 좋지 않네요;; 안개가 어찌나 많은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의 전구빛도 자체 뽀샤시 처리! 해님; 어디에 계시나요; 영주 10경으로 일출 아름답기로 손꼽힌다는 이 곳! 못 보는..

[국내여행/제주] 1일 제주도. 성산에서의 시작.

[국내여행/제주] 1일 제주도. 성산에서의 시작. 제주도 표선에서 일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표선에서 성산게스트하우스로 이동. 성산엔 낮 12시에 도착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룰루랄라 여행자의 가방이라고 보기에는 엄청난 나의 트렁크를 게스트하우스에 던져버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냅다 얻어타고 동네 한바퀴 순회! 게스트하우스 벽에 그려져있는 귀여운 벽화. 자전거를 타고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 신양해변. 색색의 조화가 참 아름답지요.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시 멍때리기. :) 제주도는 참 이국적인 곳. 참 한국적인 정이 넘쳐 흐르는 곳. 그래서 더 머물고 싶어지는 곳 작은 돌담길 밑 들꽃. 작은 거 하나하나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캬. 이것이 바로 제주도의 바람. ..

[해외여행/인도] 조드푸르_ 보고싶었어. 블루시티. 태양의 도시.

[해외여행/인도] 조드푸르' 보고싶었어. 블루시티. 태양의 도시. 2011/10/04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책, 영화와 관련해 많이 알려진 도시. 나도 여기저기 접한 이런저런 이야기, 사진들 때문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더 컸던 도시다. 아즈메르에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곳. 블루시티 조드푸르. "Welcome to city of sun" 같이 내리던 멋스러운 아저씨의 이 한마디에 이 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갔다. 역시 우리를 반겨주는 릭샤꾼들,여기 오토릭샤는 연합이 있는 것 처럼 모두 황갈색 옷을 맞춰 입었다. 고팔게스트하우스를 외친 후 살짝 긴장한 채 언덕언덕을 빵빵 붕붕 거리며 올라갔다. '혹시 또 내릴 때 딴소리 하는건 아니겠지?' 살짝 긴장감을 유지한 채 고팔게스트하우스에 도착. 하지만 ..

[해외여행/인도] 푸쉬카르_ 주문을 외우는 그들. 미쳐미쳐!

Minolta X700|50mm|AGFA 100 [해외여행/인도] 푸쉬카르' 주문을 외우는 그들. 미쳐미쳐! 2011/10/02 - 2011/10/03 새벽버스를 타고 자이뿌르에서 푸쉬카르로 출발. 3시간 30분 소요. 여기선 바로 앞 집을 가는 느낌이다. 넉넉잡아 4시간! 아주 마음이 편하다. 덜컹거리는 로컬버스에 몸을 싣고 온갖 매연과 모래 먼지를 가득 흡입하며 달린다. 항상 죽음의 위험을 느끼며 안전거리 유지란 없고 역주행은 기본이다. 진짜 인도에서는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이 다른 어떤것에 비해 무지하게 높을 것 같다. 푸쉬카르로 가는 직행버스는 없기 때문에 아즈메르에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푸쉬카르로 들어간다. 푸쉬카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파란연꽃'을 의미한다고 한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가 악..

[해외여행/인도] 자이푸르② 암베르성 & 하와마할 & 라즈만디르 열광의 도가니

Minolta X700|50mm|AGFA 100 [해외여행/인도] 자이푸르②' 암베르성 & 하와마할 & 라즈만디르 열광의 도가니 2011/09/29 - 2011/10/01 암베르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와마할 앞에서 마을버스 같은 작은 버스를 타고 약 20분만 달리면 된다.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암베르성. 인도의 만리장성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코끼리가 암베르 성의 성문까지 올라갔다고 하나 코끼리의 무게와 덩치 때문에 성 여기저기가 부서져내려 출입을 통제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싶다. 불쌍한 코끼리가 더 이상 그 곳을 오르내리지 않아서. 하지만 밖에는 여전히 코끼리가 관광객을 기다리며 헤매고 있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 아마 성으로는 아니어도 그 주변을 도는 코스를 새로 만들었나보다. 인도의 ..

[해외여행/인도] 자이푸르① 핑크시티, 아름다움과의 조우

Minolta X700|50mm|AGFA 100 [인도여행] 자이푸르' 핑크시티, 아름다움과의 조우 2011/09/29 - 2011/10/01 원래 우리가 계획했던 루트면 암리차르에서 푸쉬카르로 가는 것. 그런데 기차 예약을 하러 황금사원 있는 사무실에 가니 웨이팅 500번 이후란다. 오늘도 내일도 그래서 잠시 패닉상태에 빠져있다가 목적지 대 수정. 화요일과 목요일만 운행하는 자이푸르행 열차를 물어보니 그건 좌석이 있다며 천천히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뒤에 줄 서있는 사람이 마구 재촉하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꼼꼼히 설명해주시던 아저씨. 단야밧- 그렇게 예약을 하고 황금사원으로 돌아와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정말 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다니 놀랍고 또 놀랍다. 그리고 나서 짐을 싸고..

[해외여행/인도] 암리차르_ 다시 북적거리는 인도 속으로

Minolta X700|50mm|AGFA 100 [인도여행] 암리차르' 다시 북적거리는 인도 속으로 2011/09/28 - 2011/09/29 맥그로드간즈에서 4시에 출발한다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새벽길을 나섰다. 버스표 예매창구 앞에서 무거운 가방을 다리 앞에 끼고 앉아 주위를 보니 티벳 아주머니, 여자 여행객 둘, 이렇게 다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니 4시 4분. 앞에서 택시 1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 때 택시 아저씨가 우리를 향해 뭐라뭐라 말을 한다. 난 당연 자기 차를 타라고 하는 호객행위라고 생각했지만 아저씨는 아침 출발 버스는 여기에 안 올라오고 저기 한참 아래에서 돌려서 나간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부랴부랴 짐을 들쳐메고 잰걸음으로 달려 내려갔다. 버스는 한참 ..

[해외여행/인도] 맥그로드간즈② 트리운드 트레킹. 그리고 앓아 눕다.

iphone4 게스트 하우스 방 앞 테이블과 푹신한 의자. [인도여행] 맥그로드간즈' 트리운드 트레킹. 그리고 앓아 눕다. 2011/9/22 - 2011/9/27 맥그로드간즈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하는 일. 밤새 덮었던 침낭과 입었던 옷가지를 내다 널기. 그 서늘했던 기운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쬔다. 전날 사두었던 모모를 따듯한 스프와 함께 오물거리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트리운드 트레킹. 이번 여행에서는 네팔을 못가기 때문에 히말라야의 뒷통수라도 보기 위해서 선택한 트리운드 트레킹. 가이드북의 사진을 보고 잠시 넋이 나가고 바로 산행하기로! 백두산보다 100m도 높은 곳이라는 그 곳. 날씨가 좋다면 히말라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잔뜩 기대를 품고 정각 9시 출발. 오랜만..

[해외여행/인도] 맥그로드간즈① 상쾌한 공기, 구름위의 마을.

Minolta X700|50mm|Fuji 100 [인도여행] 맥그로드간즈' 상쾌한 공기, 구름위의 마을. 2011/9/22 - 2011/9/27 맥그로드간즈 탁하고 매쾌했던 델리의 공기를 흠뻑 마시고 와서일까. 상쾌하고 약간은 축축한 맥간의 공기는 그동안의 긴장감과 거부감을 살짝 내려놓게 만들었다. 12시간의 기나긴 버스 고문을 마무리하고 나오니 온 마디마디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쳤다.(스릴 넘치는 버스여행; 버스 바퀴 아래로는 엄청난 낭떠러지 아슬아슬) 우리가 버스에서 내린 곳은 다람살라. 이제 다람살라에서 맥그로드간즈로 들어 갈 버스를 탈 차례. 항상 인도의 버스는 당혹감을 안겨준다. 뭐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버스에 온통 써있는 구불구불한 힌디어는 도통 이 차가 어디로 가는 차인지 알..